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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사람 입냄새 문제, 소통과 인간관계 회복에 대해

스크롤홀릭 2024. 6. 2.

말을 안 할 수가 없는 노릇이다.

아무도 만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상대방을 위한 배려 중 하나가 구강 청결인데, 언제나 청결한 것도 쉽지 않다.

 

본인은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데 주변 사람들만 불쾌한 고통을 받는다.

왜 그렇게 피해를 주는 걸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충분히 관리를 할 수 있는 건데 말이다.

 

심지어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아뿔싸, 이 눈치 없는 사람이 만약 내 모습이라면?

 

20대-한국-여성-미소-붉은-입술
여성 미소

 

 

 

입냄새 불쾌감, 이대로 괜찮을까?

과거에 그룹형 스터디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20~30대 남성과 여성이 함께하는 스터디였다.

당시 30대 후반 남성 한 분이 있었는데 평소 말하는 내용을 통해 판단해 봤을 때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었다.

키는 170cm 초반이었는데 덩치가 상당했고 회식, 모임을 좋아하고 육류도 즐기는 편이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다.

진짜 문제는 대화를 할 때 나타났다.

 

대화 거리가 체감상 60~80cm 정도 떨어져 있어도 불쾌한 입냄새가 느껴졌다.

그분과 대화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숨을 참아야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약 6개월의 기간 동안 함께 해야 하는 스터디인데 눈앞이 막막했다.

일부러 대면 대화는 꺼리고 단체 대화를 선호하게 되었으며, 대화 횟수도 확실히 줄었다.

20대 여성들은 얼마나 불쾌하고 고통스러웠을까?

 

나중에 약 5개월쯤 스터디가 끝나갈 무렵.

사람들과 제법 친해져 대화를 나눌 일이 많았는데 그분의 입냄새 이야기가 의도치 않게 튀어나왔다.

험담이 좋지 않은 행동이라는 걸 모두 알기에 흉을 보지는 않았지만, 이 대화에서 분명히 느꼈다.

 

'모두 불쾌감을 느꼈지만, 단지 참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입냄새 원인은 무엇일까?

입은 축축하고 습한 환경이어서 세균 번식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한다.

입냄새가 나는 이유를 따져보자면 정말 끝도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일상에서 가장 쉽게 구강 청결을 점검할 수 있는 것들을 공유하려고 한다.

혹시 내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건 몇 개나 있는지 점검해 보자.

  • 입이 건조한 경우 : 입을 벌리고 자는가? 코골이 때문에 입으로 호흡하는가?
  • 특정 음식을 먹는 경우 : 마늘, 양파, 파, 육류 등 음식을 먹는가?
  • 흡연이나 음주를 즐기는 경우 : 입이 건조해지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가?
  • 치아 청결이 문제인 경우 :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가? 보철물 청결은 어떤가?
  • 나이가 많은 경우 : 나이가 들어가면서 침의 분비가 적어졌는가? 호르몬 분비 변화가 있는가?

입냄새-제거-하얀색-치아-모양-치실
치아 치실

 

 

 

입냄새 제거 해결할 수 있을까?

입냄새의 주된 원인을 먼저 알아야 한다.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 입에서 발생하는 구강세포 찌꺼기, 침과 세균 등이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황화합물이 생기면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

 

황화합물의 냄새를 상상해 볼 수도 있다.

달걀 썩은 냄새, 토 냄새, 유황온천 냄새, 방귀 냄새, 편도결석 알갱이 냄새 등이다.

단어만 봐도 불쾌함이 느껴진다.

 

입냄새를 제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두말할 것 없이 치아와 혀다.

칫솔, 치실로 치아와 잇몸 사이 그리고 혓바닥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먼저다.

매번 시간 쓰고, 돈 쓰고, 체력 써서 치과에 가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이것만 해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그다음은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1. 입이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을 섭취한다.
  2. 당분이 들어간 음식은 멀리한다.
  3. 마늘, 양파, 육류 등 음식을 조절한다.
  4. 흡연, 음주를 조절한다.
  5. 잇몸 질환과 보철물의 청결을 개선한다.

 

이것마저도 관리하지 않는다면 원활한 인간관계 형성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말로 하는 의사소통은 필수이지 않은가?

입냄새-제거-노란색-혀클리너
혀클리너

 

 

 

구강 청결, 인간관계 회복

글쓴이는 대학생 시절부터 칫솔을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양치질을 해왔다.

양치질이 어려운 환경이라면 리스테린, 가그린 같은 구강청결제를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했던 경험이 있는데 간편하고 효과적이었다.

고기를 먹은 날에는 꼭 치실을 사용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고기를 뺀다.

양치질을 할 때에는 칫솔이나 혀클리너로 혓바닥을 무조건 닦는다.

 

아무리 친해도 입냄새 문제는 쉽게 꺼내기 어려운 주제다.

마음에 상처를 입을 만큼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스스로 관리가 필요하다.

 

말은 안 하지만 뭔가 거리를 두는 거 같은 기분이 드는가?

아무도 내게 말을 안 해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탁월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대화를 할 때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이다.

대화만 잘 통해도 사람이 달라 보이는데 소통을 쉽게 포기할 것인가?

입냄새나는 사람이 아니라 대화할 때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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