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역 회식 모임 횟집 맛집 '어부의 만찬' 오마카세 간단 후기
벌써 올 한 해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눈 깜짝할 새에 연말이 되어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한데요.
이때쯤 친구, 지인, 동료들과 함께 회식 자리를 갖는 분들도 많이 늘었죠.
저도 얼마 전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었는데요.
우선 굴포천역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회식 느낌으로 괜찮은 음식점을 찾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어부의 만찬'이라는 횟집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근황도 묻고 음주도 즐기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 많이 날아간 관계로 아주 짧고 간단한 리뷰가 될 예정입니다.
어부의 만찬 위치
'어부의 만찬'은 굴포천역과 삼산체육관 역의 중간쯤에 위치한 횟집입니다.
이쪽은 흔히 말하는 '먹자골목'이라서 술집도 많고 놀 것, 먹을 것이 많은 곳입니다.
주변에 매장들이 너무 많아서 찾으실 때 힘드실 수도 있는데요.
바로 옆에 '삼산 주차타워'라고 높게 솟은 회색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바로 옆에 있고 1층이라 바로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 또 방문할지도 몰라서 일단 챙겨놓은 명함을 공유할게요.
- 굴포천역 어부의 만찬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체육관로 38.
- 전화번호 : 032-721-5117
어부의 만찬 구경하기
저녁 6~7시쯤에 횟집에 도착했더니 이미 앞에 3~4팀 정도 대기 줄이 있더라고요.
카운터에 여쭤보니 언제 자리가 생길지는 잘 모르겠다고 하셨지만, 일단 대기 명단에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순서를 기다리면서 메뉴를 구경하며 지루함을 달래보았죠.
2018 연도쯤에 강남에서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먹는데 1인당 1만 원이었거든요?
지역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점심 특선 '만찬 회정식' 메뉴가 1인 14,000원인데 저 정도로 나온다는 게 가격 대비 괜찮은 것 같아서 가장 먼저 눈길이 갔습니다.
다음은 '만원의 행복' 메뉴였는데요.
횟집에서 나오는 고등어구이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맛이 약간 기대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횟집 메뉴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회를 잘 못 드시는 분들에게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광어, 우럭, 도다리, 숭어, 연어가 있었고, 나름 회를 즐기시는 분들의 입맛을 잘 맞 채워줄 수 있는 참돔, 농어, 고등어, 줄돔 메뉴도 있었네요.
횟감은 신선할까?
줄을 기다릴 때 지루하다 보니까 헤엄치고 있는 친구들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약간 귀여워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계속 보고 있자니 배고픈 마음이 더 커져서 민망했네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횟감이 충분히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죽거나 배가 뒤집힌 경우도 없었고 헤엄도 잘 치더라고요.
사진에는 없지만 옆에 새우도 있고, 고등어도 헤엄치고 있습니다.
고등어는 신선한 거 아니면 못 먹는 거 아시죠?
신선도는 믿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는 소방어, 대방어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요즘 바다 날씨가 엄청 추운 편은 아니라서 걱정은 되더라고요.
근데 횟집 앞에 '첫 방어 개시'라고 쓰여있어서 반대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이 친구들도 헤엄을 잘 치는 것으로 봐서 전혀 문제없이 신선하다고 느껴졌네요.
- 주방장님이 가끔 나오셔서 직접 뜰채로 퍼가는 것도 볼 수 있어요.
어부의 만찬 메뉴
대기가 끝나고 이제 메뉴를 주문해야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마카세 모둠회'가 눈에 띄어서 이 메뉴로 고르기로 했죠.
어떤 어종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대되는 맛이 있었네요.
얼마 기다리니 메뉴가 금방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모둠 회를 주시면서 어떤 종류인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하지만 '회알못'인 저로서는 다 비슷해 보여서 별생각이 없었네요.
맨 위에서부터 생각나는 대로 메뉴를 정리해 보면 일단 첫 번째로 연어가 있습니다.
호불호가 가장 적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죠.
그 아래 레몬 밑에는 소방어가 껴있습니다.
바로 아래는 대방어가 있있습니다.
대방어 아래는 돔이 있는데 사실 메뉴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회색으로 보이는 건 껍질을 뜨겁게 데친 것 같고, 바로 아래 분홍 살은 데치지 않은 상태라고 기억하고 있네요.
그 아래 붉은 살은 고등어회입니다.
고등어 아래는 잣이 올라간 육사시미였고, 마지막 맨 아래는 우럭이었습니다.
맛은 어땠을까?
저는 간장이나 초장 맛으로 회를 먹는 '회알못'인데요.
하나씩 맛보면서 느껴본 개인적인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연어 : 부드러움, 이미 먹어봐서 아는 맛있는 그 맛.
- 소방어 :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
- 대방어 : 쫄깃하고 탱글 하지만 당시 수온이 낮아서 그런지 아직 고소함이 적은 느낌이지만 문제없음.
- 돔 : 두 줄 모두 부드러움, 맛의 차이를 모르겠음, 초장 찍으면 다 맛있음.
- 고등어 : 신선함에 대해 의심 없음, 비린내가 하나도 안 나고 부드럽고 고소함.
- 육사시미 : 약간 씹어야 하는 식감, 소고기 전문점이 아니라서 이해할 수 있음.
- 우럭 : 부드럽고 연해서 먹기 좋음.
솔직하게 말해서 맛이 없었던 종류는 하나도 없었네요.
식감이나 맛이 다 다르니까 골라 먹는 즐거움도 있고, 무엇보다 비린 건 하나도 없어서 초장 듬뿍 안 찍어도 맛있더라고요.
회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컷
사진에 미처 담지 못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먹고 마시고 수다 떨다 보니 사진을 찍는 걸 까먹어버렸습니다.
일단 고등어구이는 속살까지 염지가 잘 되어서 정말 맛있습니다.
겉은 노릇하고 속은 부드럽고 짭조름해서 안주로 정말 잘 맞습니다.
새우튀김도 시켰는데 약 10마리(?) 정도 나오고 달달한 칠리소스와 타르타르 소스를 함께 내어주십니다.
튀김 속에 잘 익은 새우가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튀김류를 좋아하신다면 이 메뉴도 감히 추천할만합니다.
다음은 매운탕이었는데요.
우리가 아는 그 얼큰한 매운탕 맛입니다.
반찬으로 내어주는 고추, 마늘 넣고 팔팔 끓이면 한두 병은 더 마실 것 같은 맛입니다.
모임으로 술집 회식 장소 찾는다면?
먹은 메뉴를 되짚어보면 '오마카세 모둠회 대자, 고등어구이, 새우튀김, 매운탕, 음료 및 주류, 공깃밥'인데요.
최종 비용은 성인 남성 4명이서 13만 원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맛으로 따지면 비용이 아깝지 않은 장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주 및 식사가 필요한 경우라면 1차로 식사를 하시고, 2차로 이곳에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맛있어서 회를 집어먹다 보면 금방 다 먹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네요.
회가 아직 어려운 분이라면 오마카세는 필요 없고 광어, 우럭, 연어로 즐겨도 충분합니다.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 술집 많이 찾으시죠?
괜히 장소 잘못 고르면 그날 모임은 분위기 망쳐버리게 되는데요.
사람 많아서 시끄러운 곳은 소리 지르면서 대화해야 되니까 불편하죠.
분위기 있고 퀄리티도 어느 정도 보장되는 회식 장소 찾으시면 '어부의 만찬' 고려해 보세요.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프로틴 임팩트 웨이 프로틴 초콜릿 브라우니 맛 1kg 먹은 후기 (0) | 2024.11.08 |
---|---|
원할머니보쌈 보족원쌈 4인 7만 원 세트 기프티콘 후기 (0) | 2024.11.05 |
머리카락 쉽게 뚝 끊어지면 햇볕부터 막으세요 (2) | 2024.10.31 |
발바닥 가운데 땡김 찌릿하면 신발부터 확인하세요 (1) | 2024.10.30 |
이유 없이 갑자기 머리가 핑돌때 일산화질소 생성 음식 챙겨드세요 (1) | 2024.10.29 |
댓글